친환경차 수출 20억 달러 육박…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생산도 3개월 만에 30만 대 회복
내수는 2.3% 줄었으나 친환경차 판매 37.9% 늘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이 12.3% 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4억83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역대 9월 실적 중 사상 최고 기록이다.
누계 기준으로도 올해 1~9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529억1700만 달러를 기록해 이 기간 역대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도 20만5574대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모델별 수출량을 보면 트랙스가 2만243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나 1만7488대 △아반떼 1만6252대 △투싼 1만3077대 △트레이블레이저 1만2931대 △팰리세이드 9789대 △니로 9238대 △스포티지 7982대 △모닝 7557대 △쏘나타 74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9월은 친환경차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19억6000만 달러로 12.3% 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투싼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가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6% 증가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자동차 생산은 30만7000대로 작년 9월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는 하루 줄었지만, 주요 완성차사는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 대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5만9000대로 작년 9월과 비교해 37.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만6000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63.9% 늘었으며 월간 기준 최고 실적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