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내부에서 경영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관리자인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시간 외 근무 수당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시간 외 근무 인원은 1822명, 평균 시간 외 수당은 11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최근 업무 과중 등 부하로 인해 야근이 많이 늘어나면서 준비한 예산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9월 초 직원들에게 야근 수당을 더는 주기 어렵다는 취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간 외 근무를 하고, 수당 대신 대체휴가를 신청하라는 내부방침을 각 부서에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