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뉴시스)
이형일 통계청장은 18일 주요 정치인 등 공인조차 통계 용어로서 출산율과 출생률을 오용하는 사례가 많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은 서로 다른 개념인데 제1야당 대표와 공영방송도 잘못 쓸 정도로 혼동이 심한데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온 것이 있나"라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21대 총선 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대 공약 중 하나로 '출생률 1명을 회복한다'고 했는데, 출생률 1명이 되면 우리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합계출산율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에 대한 연간 출생아 수를 각각 뜻한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72명, 조출생률은 4.5명이다.
천 의원은 "통계 용어의 경우 용어가 비슷해도 개념과 내용이 다르면 엄밀하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을 혼동해서 잘못 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통계청에서 용어나 개념을 변경할 게 아니라면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알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