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이 러시아 파병한 증거 확실하다“…미국ㆍ프랑스 “전쟁 심각해질 것”

입력 2024-10-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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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누구에도 도움 안 되는 전쟁 장기화”

미국 국방 장관 “사실로 밝혀지면 심각한 위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전장에 배치될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위성·영상 증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며 국제사회에게 더 엄격한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러 협력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것과 관련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더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지금 세계가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방어해야 하는 것처럼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이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이라면 그러한 움직임은 우려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크 뤼테NATO 사무총장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키이우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정규군이 개입하는 것은 전쟁을 심각하게 확대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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