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면담 직후 尹 만난 추경호 “통상 있는 일”...한동훈, 오전 일정 취소

입력 2024-10-22 09:33수정 2024-10-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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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10.20. kch0523@newsis.com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81분 면담 직후 대통령실 만찬에 참석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통상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21일) 윤 대통령이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 참모진과 함께한 만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면담 후 박정하 비서실장에게 브리핑을 지시한 뒤 곧장 귀가했다. 사실상 ‘윤한 면담’이 빈손으로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추 원내대표를 만나면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계파 갈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만찬이 아니고 저는 어제 국회의원들과 여의도에서 (식사)했다”며 “그 이후에 잠시 연락이 있어 (대통령실 만찬)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경우는 통상 있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이) 저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의원들에게 가끔 불시에 연락하면서 가벼운 자리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찬에서 한 대표와의 회동 이야기가 나왔나’라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연락을 주신 거냐’는 물음에도 “일일이 말할 수 없다”고 회피했다. 또 만찬에 참석한 여당 인사에 대해서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한편,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다음 날인 이날 오전 공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 측은 이날 오전 6시 52분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의 일정 취소 사실을 알렸다. 한 대표는 애초 추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한 대표의 이날 오후 일정인 인천 강화군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용철 강화군수와 오후 3시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 당선 감사 인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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