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도, 글로벌 거점 역할 해야”

▲22일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현지 증권 상장 기념식 질의응답에서 답변하고 있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아세아, 일부 아중동, 유럽에서도 하고 있는 수출 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현지 증권 상장 기념식 질의응답에서 “인도 시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까지 집중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장 사장은 인도 시장의 수출 거점 역할을 강조하며 인도 시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까지 집중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전기차 역할을 추가로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자회사를 해외 현지 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례적인 일에 대해서는 현지 자본시장을 활용한 동력 확보, 모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 두 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해외 자회사 상장이 최초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사실 이 부분(상장)이 갑자기 된 부분은 아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가져가야 할 전략적 입지를 고민하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쭉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장 시장의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동력을 확보하는 것, 궁극적으로 한국에 있는 모회사의 평가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해왔다”며 “상장의 의미 뿐만 아니라 포스트 IPO(기업공개), IPO 이후에 어ᄄᅠᇂ게 하느냐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 전동화 전환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은 “저희는 인도 경제를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의 젊은 층 인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으며 인도 정부가 제조업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와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인프라도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현재 시점이 현대차가 더욱 ‘홈 브랜드’가 되고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IPO를 통해서 더욱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고 글로벌 투자자, 인도 투자자들과 현대차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김 부사장은 “현재 인도는 전기차 초기 단계”라면서도 “인도의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인도 정부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모든 업체가 향후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현대차는 인도가 현재 2%(전기차 침투율)의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에는 EV 시장이 글로벌 레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