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제이홉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제이홉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승리 요정에 등극했다.
제이홉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경기의 시구를 맡았다.
BTS와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의 글러브를 끼고 나온 제이홉은 무난한 시구를 선보여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광주 출신의 제이홉은 연고지인 과거 KIA에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방탄소년단 노래 '마 시티'에서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 "나 KIA 넣고 시동 걸어 미친 듯이 바운드" 등의 가사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시구를 마친 후에도 제이홉은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 팬들과 함께 응원한 제이홉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KIA의 경기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러브와 모자, 야구공의 모습과 KIA가 마련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밑에는 '승요'라는 글도 함께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열정적으로 KIA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한편, 이날 KIA는 안방에서 싹쓸이 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불펜진의 호투 속에 5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뒤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팀의 타선이 폭발하며 8대 3 대승을 기록했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BTS 제이홉이 시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