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시장이 금리 인하에 힘입어 회복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한 지식산업센터 사업설명회에는 1000명 넘는 사람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VIP 사업설명회에는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좌석이 꽉 차면서 로비에 서 있거나 앉아서 설명회를 듣는 사람이 적지 않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분양 예정인 지식산업센터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에서 약 2.8km 거리에 들어서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최고 33층 5개 동으로 구성되며 건물 연면적이 서울 롯데월드타워(32만8350㎡)보다 큰 약 35만㎡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고 컨시지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VIP 사업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은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 단행에 이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비주거용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전방위적 제한 조치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적은 지식산업센터를 향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서도 입지가 우수하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식산업센터는 시장 불황에도 분양률이 높고 공실률도 없는 편"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에도 입지에 따라 양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