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오타니, 경매서도 신기록…50호 홈런공 61억 원에 낙찰

입력 2024-10-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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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상 첫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이 경매로 낙찰됐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2000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 원)이고,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000달러) 가격을 가볍게 뛰어넘은 액수다. 종전 2위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2022년에 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시즌 62호 홈런볼(150만 달러)이었다.

지난달 28일 50만 달러에서 시작한 경매는 이번 경매 마감 3분을 남기고도 낙찰가는 256만 달러에 머물러 있었지만, 마감 직전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마지막 30분이 연장됐다. 계속해서 입찰이 시도되며 30분씩 연장됐고, 입찰가는 300만 달러를 넘어서 4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종적으로 439만2000달러에 이르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으며 정규시즌을 54홈런-59도루로 마쳤다.

역사적인 경매는 끝났지만, 이 돈을 가져갈 최종 주인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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