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4일 1~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3953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올해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순익은 1조614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순익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대비해서는 6.8%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분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증권(ELS) 충당부채 일부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컸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