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24시간 관리’…맞춤형으로 건강 챙기는 디지털헬스케어

입력 2024-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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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이상 있으면 신속 대응…의료비 절감 효과도

자신의 건강 기록으로 스스로 챙길 수 있어
알고케어‧닥터다이어리 등이 서비스 제공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 발전하며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 미리 예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앱)에 건강 데이터를 적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알고케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고케어의 솔루션은 AI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4㎜ 지름의 미세 제형으로 배합된 영양제를 날마다 신체적 특징, 몸 상태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성별‧나이‧생활습관‧가족력 등 219개의 건강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록과 병원 처방 기록을 연동해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필요한 영양 성분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앱으로는 건강 데이터를 반영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 매일 달라지는 컨디션에 맞춰 최적화된 영양 성분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한다.

현재 다수의 기업과 병원 등에서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영양 관리를 위해 도입해 사용 중이다.

알고케어는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2025년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AI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알고케어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B2B) 모델만으로는 많은 유저들이 알고케어를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B2C로 확장해야 많은 사람이 영양 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B2C 확장을 통해 가족에게 세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최근 피트니스 브랜드와 함께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닥터다이어리는 모니터링으로 탈수, 급성 췌장염, 저혈당 등 위고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위고비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물 중단 후 리바운드 방지와 체계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혈당 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 정보를 기록해 음식‧체중‧운동과 같은 일상생활 건강과 혈당‧혈압‧약물 등 질환 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다양한 기기와 앱의 블루투스로 연동을 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앱 누적 내려받기 수는 올해 8월 기준 180만 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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