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별세, 최불암ㆍ박은수 '전원일기' 가족들 참담…"허망하다"

입력 2024-10-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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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 (사진제공=MBN)

원로배우 최불암(84)이 김수미(75)의 비보에 허망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불암은 “참 허망하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불암과 김수미는 ‘전원일기’에서 오래 호흡을 맞췄다.

최불암은 “김수미 씨는 어린 나이에 자기 외모를 내려놓고 시골 노인 연기를 해낼 만큼 뛰어난 배우였다”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최근에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때문에 오랜만에 만났었다”라며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씩씩하게 대답했었는데,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다”라고 허망한 마음을 전했다.

최불암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약 22년 2개월 동안 방영된 MBC ‘전원일기’에서 김수미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수미는 31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일용엄마’ 역을 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일용엄마의 아들인 ‘일용이’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 역시 장례식장을 찾아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라며 “좋은 곳 가서 고생하지 말고 편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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