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 점검…"이상 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정부는 27일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습과 관련해 원유 수급·수출입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상징후 발생 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4시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컨퍼런스콜 형식의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금센터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까지 없는 만큼 현 시점까지 우리 경제와 관련된 원유 수급, 수출입, 공급망, 해운물류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외 금융시장 개장 전인 주말 중 발생한 점,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중동 상황에 집중해 운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공동 대응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