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x 도요타’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24-10-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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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인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개최
정의선 회장, 토요타 아키오 회장 직접 행사 참석
‘모터스포츠 문화에 대한 진심’ 관람객에게 전달해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경쟁을 넘어 협업하며 자동차, 모터스포츠에 대한 양사의 진심을 고객에게 전달했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도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WRC 도전, 현대 N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직접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양사 관계자, 일반 고객, 언론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Show Run)’, 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트랙을 달리는 ‘트랙데이’ 등 모터스포츠 감성을 가득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야리스 WRC에 동승한 정의선 회장과 함께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이며 쇼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 회장과 토요타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에 동승해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행 이후에는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정 회장은 “토요타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넨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 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후 두 회장은 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한 고객들에게 시상을 진행하는 등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Show & Shine’ 존에 현대 N 튜닝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밖에 현대차,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고성능 라인업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가수 '청하'의 오프닝 공연, 메인 프로그램 종료 후 '체리필터'와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의 축하 공연 등 여러 이벤트도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이처럼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 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2015년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하며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출시한 현대차는 앞으로도 여러 모터스포츠 행사를 후원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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