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은 인공지능ㆍ6G 위성통신 시대 될 것"

입력 2024-10-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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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모바일 코리아 2024' 개최
6G 포럼, 미국ㆍ인도 얼라이언스와 MOU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내년 본격 추진"


"딱 30년 됐습니다. 초고속 정보 통신망 구축 계획을 수립한 게 1994년이었죠. 정보통신을 가지고 세상 한 번 바꿔보자고 했던 게 30년 전입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4'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인프라에 집중한다. 그중 하나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마치 초고속 정보 통신망 인프라로 인터넷의 시대를 만들었던 30년의 역사처럼 인공지능을 누구나 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강 차관은 "6G 위성통신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모바일 코리아 2024'를 열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모바일 코리아 2024'를 연다. 모바일 코리아 2024는 글로벌 6G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한 '6G 글로벌 2024'와 5G 보급 및 확산을 위한 '5G Vertical Summit',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제8회 Regional Workshop'이 통합된 행사다. 올해 5회를 맞이한 모바일 코리아 2024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14개국 60개 기관 및 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했다.

강 차관은 AI 시대 차세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및 AI 기술이 경제, 사회, 문화, 산업 전 분야에서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돌입했다"며 "통신 네트워크는 단순한 인터넷의 연결 수단을 넘어 디지털 경제를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지능 통신 기술, AI 기반의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 등을 적용해 새로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모바일 코리아 2024'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정부는 4000억 이상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 상용화, 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 역량 강화, 표준화 전략 수립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강 차관은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R&D의 올해 예비타당성을 통과시키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차관은 "2026년엔 정부가 공언했던 프리-6G 기술을 시연해 6G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서도 국제적인 기업 및 국가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6G포럼 대표 의장인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협력의 예로 미국, 인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앞으로 6G 연구개발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6G 포럼은 미국의 넥스트 지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 인도의 바라 6G 얼라이언스(Bharat 6G Alliance)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축사에서 "AI 대변혁 시대를 살고 있다. AI 시대 근간이 되는 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라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는 더 큰 용량, 더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더 고도화된 지능과 신뢰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장은 "6G통신은 환경오염과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적 솔루션을 가질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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