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29일 LCK 사무국은 새로운 국제대회 신설됨에 따라 기존과 달라진 시즌 운영 방식과 국제 대회 출전 기준을 공개했다.
앞서 라이엇게임즈가 내년부터 3번째 연례 국제 대회 신설함에 따라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일정 조정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의 지역 리그 통합과 승강제 △리그별 국제 대회 출전권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한국(LCK), 중국(LPL),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LEC) 등 지역 리그는 새로운 국제대회를 포함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3번의 분기점을 갖는다.
이에 LCK에는 새로운 국제대회 출전팀을 선발하는 'LCK 컵'(가칭)이 신설된다. 내년 1월 15일 개막하는 'LCK 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3월에 국제대회가 마무리되면 LCK 공식 시즌이 개막한다. 기존의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체제에서 벗어나 5라운드로 구성된 단일 시즌제를 도입한다. 1~2라운드는 기존과 같이 10개 팀이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6개 팀은 MSI 선발전에 진출한다.
MSI 이후 진행되는 3~5라운드에서는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5개 팀(레전드 그룹)과 하위 5개 팀(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이는 시즌 후반부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트 시즌 체제도 변경된다. LCK 시즌 플레이오프가 기존의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을 대체한다. 플레이오프 최종 순위에 따라 월드 챔피언십 출전 시드가 배정되며, 우승팀이 1번 시드, 준우승팀이 2번 시드, 3위 팀이 3번 시드를 받게 된다.
이번 개편으로 각 팀의 연간 경기 수가 증가하게 된다. LCK 컵을 통해 각 팀은 최소 5경기에서 최대 13경기 이상을 소화한다. 정규 시즌 5라운드와 'LCK 로드 투 MSI',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포스트 시즌까지 고려하면 올해 대비 한 팀이 최대 11경기를 더 치르게 될 수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3번의 국제대회를 분기점으로 삼는 글로벌 전체 기조 속에서 LCK 우승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경기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다가오는 2025 LCK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