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 2라운드(32강)에서 마인츠를 대파하고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포칼' 32강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선발 출전해 58분을 뛰었지만, 이재성과 홍현석(이상 마인츠)이 벤치에 머물러 아쉽게 성사되진 않았다.
무시알라는 전반부터 매서운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더니, 전반 37분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케인의 헤더를 재차 머리로 밀어 넣어 멀티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콘라트 라이머의 컷백을 마무리해 생애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미 3분 전에 레로이 사네가 득점을 터뜨렸던 뮌헨은 전반을 4-0으로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뮌헨은 후반전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케인과 무시알라를 뺐고, 13분 뒤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날까지 최근 10일간 4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오랜만에 조기 퇴근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경기는 그대로 4-0으로 종료됐고 뮌헨은 무난하게 16강으로 진출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점 7.1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16강 대진 추첨은 11월 3일(현지시간) 열리며, 16강전은 12월 3~4일께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