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강인' 나오나…'18세' 김민수, 지로나 첫 선발 경기서 풀타임 소화

입력 2024-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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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민수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축구의 '특급 유망주' 김민수(18·지로나)가 첫 선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라 헤라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엑스트레마두라 1924(5부 리그)에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스페인 리그 라리가에서 2번의 교체 출전이 있었던 김민수는 이날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5부 리그 팀과의 경기였지만, 팀에서 김민수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 주로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한 김민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14분엔 김민수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보얀 미오브스키의 득점이 터지며 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미오브스키의 멀티 골과 브리안 힐, 아르나우 마르티네즈의 득점에 힘입어 지로나는 엑스트레마두라를 완파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수에게 7.7점의 평점을 매기며 활약을 인정했다. 김민수는 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2022시즌부터 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한 김민수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 구단 최고의 재능으로 뽑혔다. 지로나는 8월 김민수와 2027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김민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1군 선수들이 연속해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자 지로나는 김민수를 B팀에서 콜업했고, 이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수의 다음 목표는 '리그 선발 출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UCL에 진출했다. UCL 규정상 유소년팀에서 뛴 선수는 명단에 포함하기 쉬워 충분히 데뷔를 노릴 수 있다. 지로나는 다음 달 3일 레가네스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고, 7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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