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된 후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복귀 시기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은 통상 증거 인멸 우려가 없을 때 보석을 허가한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7월 23일 구속된 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27∼28일 사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7월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대표가 모인 임시회의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