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혁신과 협력적 조직문화 확립으로 에너지전환 경쟁력 확보하자"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 제9대 사장에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했다.
동서발전은 권 신임 사장이 4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06년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제5대 울산광역시의원, 제7대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을 역임했다.
제21대 국회의원(울산 동구)으로 당선돼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으로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해다. 또한 전력산업의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건정성 강화와 에너지이용 합리화,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각종 법안을 발의하며 에너지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권 사장은 취임식에서 △안정적 전력공급과 안전 최우선 경영 △차별적 중장기전략 수립을 통한 지속성장 △전사적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청렴·협력의 기업문화 조성 △중소기업·지역과의 상생 등의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권 사장은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신규 발전소 건설 및 공사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의식의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비용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원개발, 신재생발전, 에너지신사업 등을 총괄하는 중장기 사업개발 전략을 새롭게 수립·추진해 동서발전의 성장동력 확보가 탄소중립 실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전환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재무·조직·인사·기술 분야에서의 혁신,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협력하는 기업문화 확립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또한, 권 사장은 "지역주민,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컨설팅 등 동반성장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상생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인용해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닌 바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며,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이 변화에 잘 순응하고 순발력 있게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취임 다음 날인 5일부터 발전소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점검 및 현장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학성고와 울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시의회 의원, 울산 동구청장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울산 동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