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 시장 10년간 6배 성장…정부, 연내 '관리선진화 전략' 마련

입력 2024-1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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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 시장 4000억→2.3조…환경부, 제도개선 의견수렴

▲환경부 (이투데이DB)

정부가 최근 10년간 가파른 성장세로 유통·규제물질 관리 등 제도 전반 개선이 필요하게 된 먹는샘물 시장의 관리 선진화 전략을 연내 마련한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에서 논의된 민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담당자와 공공기관, 민간 협회, 환경영향조사 대행자, 먹는샘물 제조·수입·유통업계,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등 200여 명의 민관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한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약 4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5.9배 성장했다. 현재 △30% 이상의 국민 음용 비율 △온라인 직구·구매대행 등 유통경로 확대 △먹는샘물 미세플라스틱 등 미량 규제물질 관리 필요성 등의 이유로 관련 제도 전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판단이다.

토론회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샘물의 취수부터 먹는샘물의 제조·유통, 수질기준 등 먹는샘물 관리 제도 개선안을 논의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국내외 인증제도를 참고해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도 도입 방안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타 업계 참고를 위한 △취수원 수원 관리(제주개발공사) △플라스틱 저감(롯데칠성음료)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스파클) 등 먹는샘물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 사례가 소개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먹는샘물 미세플라스틱 관리 동향'이라는 주제로 국립환경과학원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관련 국내외 기관의 최신 연구 동향과 분석법 등을 소개하고 이를 논의한다. 국립환경과핛원은 2022년부터 먹는샘물 내 20㎛ 이상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분석 가능한 입자 크기 및 방법 등을 개선하고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미세플라스틱 표준분석지침을 내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먹는샘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전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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