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선 막판 바이든 집중 공격…“전기차 규제, 불필요한 부담”

입력 2024-1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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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러 겨냥한 규제안에 “서방 자동차업계 부담”
해리스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에 “미친 짓”
인플루언서 다람쥐 안락사에 “살인기계 정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버틀러(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선거 막판 조 바이든 행정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블루투스나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 중국, 러시아 관련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상무부의 규정에 반박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테슬라는 “해당 계획은 이미 중국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서방 자동차 제조업체에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설계한 소프트웨어에 불필요한 규제를 더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를 놓고 테슬라와 바이든 정부가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월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하자 머스크 CEO는 “전반적으로 관세가 없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바이든과 해리스 정부를 질타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해리스의 개방적 국경 동맹은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을 활용해 외국인들이 쉽게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홍보 글에 “이건 미친 짓”이라고 첨언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캠프 유세에서 유대인 유권자들을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험을 경고하는 영상에는 “민주당이 이런 계산된 거짓말을 의도적으로 밀어붙인 횟수는 비양심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땅콩이(Peanut)’로 불리며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던 한 다람쥐가 광견병 확산 위험을 이유로 안락사 처리되자 관련 게시물에 “이 정부는 무자비하고 부정한 살인 기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투표하자. 땅콩이를 위해! 자유를 위해!”라고 추가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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