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꼽은 한국인의 ‘지속가능 먹거리’ 52종은?

입력 2024-11-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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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ㆍ서울대 연구진과 'K-퓨처푸드 52' 보고서 발간

▲'K-퓨처푸드(K-Future Foods)' 보고서에서 선정된 한국의 지속가능한 52개 식재료 (사진제공=이마트)

‘옥수수와 귀리, 도라지, 더덕, 시금치, 고춧잎, 취나물…’

이마트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K-퓨처푸드 52(한국인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5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는 2022년부터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K-퓨처푸드 보고서는 이마트, WWF,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협력해 완성했다. 미래 식량 자원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형 지속가능한 식재료 목록을 구성하고 한국인이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식문화 제안을 담았다.

선정된 52개 식재료는 △농업 생물다양성 증진 △환경 영향 △한국인의 식문화 수용성 △높은 영양밀도 등 과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소비 과정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재료로 구성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로는 해조류에선 미역, 톳, 파래가, 과일류에서는 살구, 포도, 감 등이 선정됐다. 곡류 중에서는 옥수수, 귀리, 수수 등이 꼽혔다.

특히 줄기잎채소류의 경우 전체 52개 지속가능한 먹거리 중 21개를 차지하며 친환경적인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시금치, 상추, 브로콜리, 근대 등이 대표적이다. 열매채소류 중에서는 파프리카, 늙은호박, 토마토가 뿌리채소류 중에서는 순무, 도라지, 더덕이 친환경적 식품으로 꼽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K-퓨처푸드 보고서가 단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식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식량 자원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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