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위원장 "배달앱 수수료 타결 쉽지 않아…양측 입장 차 여전"

입력 2024-11-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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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방안 미제출
배달의민족 수정안도 입점업체와의 격차 커
"다음 회의서 마무리…기본수수료 낮추는 방향"

▲발언하는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회의가 4일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된 가운데 이정희 배달앱 상생협의체 위원장(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벌써 정부가 목표 시점(10월)이 지난 만큼 다음(11차) 회의에서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약 4시간 여 동안 10차 회의를 진행한 이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달앱 우대수수료(차등수수료)를 큰 폭으로 적용하고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금 보기엔 쉽지 않은 과제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양측 입장 차가 많이 벌어진 만큼 이를 좁히기 위해 요청해왔다"며 "이날까지도 그 차이가 크게 좁혀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기본 수수료를 건드리지 않고 차등수수료로 가는 것이냐, 기본수수료도 낮춰주냐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강으로 언급한 쿠팡이츠ㆍ배달의민족(배민)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날까지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방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배민이 제출한 수정안 역시 입점업체와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위원회 측은 7일 개최될 11차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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