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2탄으로 경남 창녕 살리기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부터 검토에 나섰던 곳으로 본격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백종원 시장이 되다 창녕 3탄. 빈집 털고 새 식당 들어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창녕편 1·2화에 이어 약 11개월 만에 소식을 전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종원 대표가 9월 창녕 안리마을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곳은 3가구와 빈 땅까지 4곳을 리모델링해 식당을 만드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11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백종원 대표는 "힐링이 될 수 있는 소소한 관광지가 될 예정"이라며 "말은 소소하게 했는데 나중에 사람이 많이 오면 어떡하지?"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이곳은 빈집들을 옛 감성을 살린 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식당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백종원 대표는 인테리어를 먼저 한 뒤 메뉴는 잠시 보류하자며 "미리 얘기했다가 딴 메뉴를 하면 욕먹을까 봐 조심스럽다. 짜장면은 확실히 할 거다. 오늘은 짜장 냄새가 강하게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녕이 양파 시배지인 만큼) 양파로 된 메뉴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양파는 아이들 건강에도 좋지 않나"라며 "양파는 혈액순환에도 정말 좋다. 양파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빈집 곳곳을 살피던 백종원 대표는 방문하는 곳곳마다 조언을 건넸다.
아울러 그는 "저희가 이렇게 마중물을 해놓으면 예쁜 책방이나 카페나 젊은 분들에게 뭔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고 한다"며 "전국적으로 다른 지역도 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올해 지역개발을 하고 있는 게 예산과 창녕 지역 외에 홍성, 군산, 장성, 강진, 제주, 통영, 상주, 문경, 울진, 정선 등 12개 지역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백종원 대표가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지역개발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제가 뭐 얻는 것 없이 일방적으로 돕는다면 미친 짓 같지만 우리는 조금 더 뒤를 보는 사업이다. 더본코리아의 미래가 지역개발사업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나의 마음고생이나 투자가 값어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값진 결실이 지금 서서히 보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번 창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백종원 대표는 "창녕에서 군수님 새로 오시고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하정욱 창녕군청 상생협력TF팀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마을 옆에 주차 부지도 크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도 많고 도와주는 협력사들도 많이 생기고 이번에 공대원을 모집했는데 300명이 넘게 지원했다. 이 중 3팀을 뽑았는데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