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승리 여파…중화권 하락, 일본증시 급등

입력 2024-1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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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나라별 희비 엇갈려
동맹 강화 기대에 일본증시 상승
무역전쟁 심화 우려에 중화권↓

(출처 마켓워치)

6일 아시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두고 투자금이 오고갔다. 개표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유지하자 달러 강세가 지속했다.

미국과 무역전쟁 심화를 우려한 중국과 홍콩증시는 하락했고, 동맹강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일본증시는 급등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005.77포인트(2.61%) 오른 3만9480.67에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한 토픽스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몰리면서 종가는 1.94% 오른 2715.92에 마감했다.

거꾸로 대만을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미ㆍ중 무역전쟁 심화를 우려한 투자금들이 빠져나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09%) 내린 3383.8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내림세로 마감했다. 종가는 0.50% 내린 4024.2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와 달리 대만 가권지수는 0.48% 오른 2만3217.38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 내린 2만0468.36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90%와 0.36% 상승한 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은 입법원(국회)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대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대만 기업가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고위관계자가 미국 대선 개표 이전에 공언했던 발언인 만큼, 이날 투자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트럼프 당선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재집권하면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20% 관세를, 중국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공약한 바 있다. 결국, 미ㆍ중 무역전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스란히 증시에 스며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2%와 1.1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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