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개막…석화, 건설기계 ‘안도’

입력 2024-11-07 15:59수정 2024-11-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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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국내 석유화학, 건설기계 업계가 반색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화석연료 회귀 정책을 천명하면서 이들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 회귀다. 석탄, 석유, 셰일가스를 포함한 화석연료 자원의 개발과 생산을 늘리고, 전통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첫 임기 동안 화석연료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그 결과 2018년 미국은 원유 생산량에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석탄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석탄 발전소의 배출 기준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석유화학 제품 관련 규제 정책 폐기를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7년까지 식품 서비스 운영, 행사, 포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연방 조달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203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화석연료 생산 제한 폐지 등 친환경 정책 폐기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파리협정 재탈퇴도 예상된다.

석화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동안 화석연료 산업을 장려했고 이번 임기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셰일혁명을 재점화하는 정책이 본격화하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국내 정유ㆍ석유화학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기계 업계도 트럼프 수혜가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종전에 따른 재건 사업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인프라와 건축물, 교통망, 전력망 등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쟁 전 HD현대건설기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시장에서 10~15% 상당의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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