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입력 2024-11-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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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사진제공=팜트리아일랜드)

뮤지컬 ‘알라딘’ 측이 출연자 김준수의 사생활 이슈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5일 뮤지컬 ‘알라딘’ 주최사 클립서비스는 “출연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의 협박으로 101차례에 걸쳐 약 8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BJ A씨는 그와 나눈 대화 등을 녹음한 뒤 이를 SNS 유포하겠다며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협박과 갈취를 이어왔다. A씨는 마약 구매를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며 “자신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리고 강조했다.

김준수 역시 “나는 당당하다. 잘못한 것도 없고 5년 전 이야기다.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났다”라며 “그때부터는 골프도 친한 사람들이나 비즈니스로만 하고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만 접하게 하고 싶었는데 나 말고 6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이야기에 참을 수가 없었다”라며 “나에게는 네일 아티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했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장 2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 역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주인공 ‘알라딘’ 역을 맡은 김준수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만큼,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다수의 작품들이 사생활 이슈로 출연자를 교체하는 등 리스크를 감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라딘’ 측은 “출연자의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고 김준수 측 역시 “명백한 피해자”라고 입장을 밝힌 만큼, 출현 강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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