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행에 필수적인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 기술기준이 국제수준으로 강화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스마트 미터 성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자 스마트 미터 기술기준을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정하고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계적인 구조와 진동, 충격 성능, 전자기 적합성, 내한성 등 항목을 국제수준에 맞도록 상향 조정했다.
또 스마트 미터 형식승인 시험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고, 형식승인 변경규정도 대폭 완화했다.
아울러 개정한 기준에 따라 형식승인을 받은 전력량계에 대해 한국전력에서 실시하는 채택시험을 면제토록 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은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전기요금이 시간대별로 변하는 실시간 요금제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간대별 계량과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미터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미터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표원은 지난해 11월 전자식 전력량계 검정유효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조정해 한전과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