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승리한뒤 자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제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태극전사들은 전반 6분에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벌이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40승20무1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지난 2007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허정무 감독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 일본전 3-1 역전승과 대표팀 출정식이었던 16일 에콰도르전 2-0 승리에 이어 쾌조의 3연승 행진을 지휘했다. 취임 후 허정무호 성적은 A매치 38경기에서 21승13무4패.
반면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던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한일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어 고개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곧장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날아가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 후 '결전의 땅' 남아공에 6월5일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