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프트(MS)의 온라인 비디오게임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에 대한 지난해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데니스 더킨 MS X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6월말 끝난 회계연도에 X박스 이용자 절반 가량이 결제한 온라인 게임 연회비는 6억달러 정도"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X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12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MS에게 온라인 게임은 매우 중요한 사업 분야다. 모바일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 점유율을 잃어 가고 있는 가운데 콘솔 게임기인 X박스에서 간신히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더킨 COO는 X박스 매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디렉션스의 매트 로소프 분석가는 "X박스 라이브가 MS의 콘솔 판매 증진을 이끌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동안 MS의 혁신능력 부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결과로 일축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사라 프리아 분석가는 "지난해 X박스 라이브 매출이 전년 동기의 8억달러보다 3억달러 늘어난 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