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아이티, 이번엔 콜레라 사망자 200명 넘어

입력 2010-10-24 10:15수정 2010-10-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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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지진 참사로 최소 25만명 이상이 숨진 아이티에서 이번엔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브리엘 티모트 보건부 국장은 “콜레라로 숨진 사람이 208명을 넘었다”며 희생자 대부분은 아이티 중부 아르티보니트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3000명 이상이 병원과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당 부분 가용 가능한 의료진의 수준을 뛰어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부 한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50명 이상이 콜레라에 감염됐으며 수감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중부 아르티보니트강이 오염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콜레라 사태는 강을 따라 피해가 집중돼 있지만 수도 포르토 프랭스 외곽 도시에서도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나오면서 지진 이재민 100만명 이상이 머물고 있는 수도 내 임시 캠프촌으로 번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포르토 프랭스와 가까운 한 도시에서 22일 콜레가 환자 2명이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수도 외곽의 다른 도시에서도 콜레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라디오는 아이티 서쪽 섬인 고나브에서 수십여명이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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