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후 최대 고용 계획 발표...크롬OS 등 사업영역 다각화 박차
구글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후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6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450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 2007년 기록했던 6131명을 웃돌 것으로 보여 창사 이후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앨런 오스태스 구글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최고의 재능을 찾고 있다”면서 “영리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채용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태스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웹브라우저 크롬,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플랫폼 등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피 수혈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사업분야는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구글 보이스와 크롬을 컴퓨터 운영체제로 확대한 크롬OS,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엔지니어 자원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주 최고경영자(CEO)를 에릭 슈미트에서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로 전격 교체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에만 의존했던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 기기 종류는 100여개를 넘고 웹브라우저인 크롬 이용자수는 지난해 4000만명에서 1억2000만명으로 늘어났다.
구글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OS의 경쟁작인 크롬OS도 선보였다. 회사는 크롬OS가 인터넷 이용에 최적화된 OS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초 기업사용자를 위한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크롬 웹스토어’를 미국에서 열고 올해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