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존엄성 바탕 신약개발 온힘 쏟아
지난 1941년 창립한 종근당은 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보다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함은 물론 질병 없는 건강사회 구현을 최고의 이념으로 삼아 기업경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의 비전은 △열린경영 △신약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열린경영면에서는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책임경영, 안정된 재무구조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개량신약과 유전자 치료제, 생물공학기술을 접목한 개발 등이 주를 이룬다. 또 정보인프라 구축과 인재개발 및 육성, 완제 의약품 수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기업은 사회공헌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우수의약품을 개발해 인류의 건강을 지키며 복지사회구현에 이바지 한다는 경영이념에서 나온 것이다. 종근당 직원들은 공익과 사회복지, 소외계층 , 문화재, 의료보건 등에 걸쳐 활동한다.
올해 종근당은 주력제품을 ‘펜잘큐 정’으로 정했다. 이 제품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온 종근당의 27년 장수의 대표 의약품이다. 15세 미만의 소아도 복용 가능한 안전한 진통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제품의 주권확보를 위해 1984년 자체개발로 ‘펜잘 정’을 출시했으며 2008년 12월에는 ‘펜잘큐 정’으로 리뉴얼 하면서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적극적인 아트마케팅으로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이 제품은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 종근당은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펜잘큐 정’의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과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탈 아트(Total Art)의 대가이다.
이 회사는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콘셉트로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략으로 내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종근당은 TV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종합병원’과 SBS ‘카인과 아벨’ 등 전문 의학드라마를 선별하고 제작에 참여해 제약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두는데 성공했다. 또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과 SBS ‘제중원’의 제작에도 참여함으써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광고 효과를 얻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의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 전략이 ‘펜잘큐 정’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종근당은 국산 신약 항암제 ‘캄토벨주’를 비롯, 당뇨병 치료제 등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신약개발에도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