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기술을 강화한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가 국내에서 이달부터 '독도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독도 사진과 영상 등의 관람이 가능한 제2기 '독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독도 전시회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4월4일∼5월2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1기 전시회가 열렸다.
'우리땅 독도가 들려주는 이야기전, 독도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도 위치, 지명 변화, 독도 관련 문헌, 독도를 지킨 인물, 독도 생태계, 각종 자원, 주민 발자취 등을 담은 영상과 사진, 지도 등이 소개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검정ㆍ통과시킨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18종(지리 4종, 공민 7종, 역사 7종)이 공개되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표기한 지도 등도 별도 전시된다.
또 문화해설사나 독도 전문가들이 관람객과 현장을 돌며 독도에 대해 설명해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제2회 독도사랑 글짓기대회'(6월7일∼6월30일)도 열린다.
교과부는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더욱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 전시회는 전국 4개 지역에서 차례로 개최되며 제3기 전시회는 9월23일∼10월18일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제4기 전시회는 11월15일∼12월16일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