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유통, 외식, 호텔업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성공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까지 ‘2018 평창 개최 축하 기념 사은행사’를 열고 하루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이나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가 담긴 패션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또한 강원도로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명 오션월드’ 할인이용권 3인용 10만8000원, 4인용 14만4000원을 각각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킨텍스점 등 5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롯데카드나 멤버스카드 회원의 구매 실적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을 찾은 회원의 구매 실적이 30만원, 60만원, 100만원, 200만원이 넘으면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또 패션잡화와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8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창동·용산·목동점과 전북 전주점, 경기 용인점 등에서 수박과 갈치, 굴비 등 주요 농축수산물과 생활용품 등을 특별 할인해 판다.
GS수퍼마켓도 수도권 전 점포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확정 응원 세일’을 한다. 전남 신안의 생 블루베리가 7980원, 1등급 민속한우등심(100g)이 4780원, 국산 생물오징어(2마리)가 3580원 등이다. 롯데마트 춘천점도 8일부터 한우 국거리와 수박 등을 시간대별로 최대 30%가량 할인해 판다.
보광훼미리마트는 9일까지 ‘훼미리마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축하댓글을 남긴 이들 중 추첨을 통해 2018명을 골라 훼미리마트 모바일 상품권(2000원권)을 무료로 준다.
◇오픈마켓 벌써부터 특수 = 국내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이 벌써부터 평창올릭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7일 하루 동안 ‘평창’ 관련 상품 등록 수가 전날보다 무려 2배 이상(7일 오후 4시 기준) 늘어났다. 평창산 메밀차, 표고버섯, 잣 등 농산물이 전체상품의 50%에 이르면서 전체 등록 상품 수만 450여개에 달했다.
평창 여행 상품도 인기다. 옥션 숙박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간 평창 소재 펜션 예약률이 작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일부 숙소는 이달 중순부터한 달간 소위 성수기에는 조기 예약이 90% 이상 완료됐다.
옥션 관계자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한 김연아 선수가 광고 모델을 맡은 상품의 경우 전날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인기가 뜨겁다”며 “특히 평창은 물론 인근 대관령 등 강원도숙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G마켓도 ‘평창’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이 694개로 전날보다 120% 증가했다.
이에 오픈마켓 업계는 발빠르게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옥션은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선착순 20만명에게 이머니(e-money) 1000원을 지급한다. 또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댓글을 단 회원 중 매일 100명을 추첨해 500포인트를 지급한다.
G마켓은 평창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평창 소재 물놀이 시설과 리조트 이용권을 특가에 내놨다. 인터파크도서는 24일까지 이벤트 게시판에 유치를 축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 1000 포인트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외식업계 ‘싸다 싸’= 외식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당장 8일 하루 강원도에 위치한 영월 다하누촌은 명품 한우 등심을 무려 70%나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또 육회와 육사시미 품목은 반 값에 제공한다.
CJ푸드빌은 8일부터 뚜레쥬르 이벤트 게시판에 평창 올림픽 축하 메세지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연아빵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제품교환권(1만원권/50명)을 증정한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지난 7일 오후부터 불고기브라더스 트위터(@bulgogibrothers)에 평창 유치 성공 축하 멘션을 보낸 네티즌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또 23명에게 ‘한우 배즙꿀육회’를, 지구촌 4대 스포츠 대회로 일컬어지는‘동·하계올림픽’,‘월드컵축구대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4명에게 한우자연송이불고기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또 3회 도전 속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3명에게는 10만원 금액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송록 마케팅 팀장은 “전국민이 염원하던 평창올림픽 유치의 성공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불고기브라더스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리조트, 우리가 최대 특수 =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 가장 큰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리조트와 호텔들도 축하 이벤트 행사에 나섰다.
먼저 용평리조트는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2011/2012 스키 시즌권 특가 이벤트를 개최한다. 알펜시아 리조트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 2018장을 37만원(대인), 30만원(소인)에 판매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018 객실 한정으로 강원랜드호텔 1실(1박)과 월드퓨전 조식 2인권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70%이상 할인된 가격인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정가 36만4,000원). 사우나와 수영장도 50% 할인한다.(주말 성수기 제외)
보광 휘닉스파크에서는 오는 21일까지 '대학생 블루캐니언 특가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77% 할인된 가격에 휘닉스파크의 고품격 지중해풍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을 이용할 수 있다. 블루캐니언 입장시 대학생이 학생증을 제시하면 주중 1만 5000원, 주말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본인 이외 3인까지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은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성공을 기념해 야외에 위치한 야외카페&펍 ‘쿨팝스프라자’에서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아사히 생맥주 1잔 주문 시 1잔을 더 제공하는 1+1행사를,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페닌슐라’에서는 7월 한 달간 매 주말(토요일, 일요일) 식사 고객에게 스파클링 와인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리마커블 위크앤드(Remarkable Weekend)’행사를 연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는 7월 11일~15일 까지 켄우드 울루파 진판델 스파클링, 몬테스 클래식 멜롯, 카사블랑카 세피로 까베르네 쇼비뇽 리제르바 등 3종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와인으로 지정 30% 이상 할인된 가격인 2만180원(세금포함)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