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전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시중금리+알파’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KB플루토스알파’ 펀드를 1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판매하는 첫 글로벌 공모형 재간접 절대수익 펀드인 ‘KB플루토스알파’ 펀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재물의 신 ‘플루토스’의 이름을 땄다. 유럽공모펀드 기준 UCITSⅢ(Undertaking for Collective Investment in Transferable Secutiries Ⅲ)를 따르는 유럽의 글로벌 절대수익추구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UCITIS는 EU 내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의 설립규정으로 현재 유럽 공모펀드의 76%이상이 이 규정을 따른다. 최근 5년 동안 수탁고가 43% 늘어 현재 글로벌 펀드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KB플루토스알파’에 편입되는 펀드들은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Long/Short형’ 펀드 및 채권·FX·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장기간 성과가 검증되고 리스크관리가 강하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이 상품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펀드가 KOSPI가 -11.86%하락한 8월 한달간 2.45%의 수익을 올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대안상품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상품은 삼성증권이 직접 운용사인 KB자산운용에 투자 자문을 제공해 증권사와 운용사의 ‘컨버전스(convergence)’를 시도하는 것도 특징이다. 세일즈 3명, 트레이드 2명, IT인력 4명으로 국내 증권사 중 헤지펀드 전문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증권은 편입 펀드에 대한 실사 및 시장 분석을 통해 펀드 선정과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 자문을 맡고 있다.
골드만삭스·도이치자산운용 등에서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했던 정진균 삼성증권 AI팀장은 “대안투자 펀드 전략도 투자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있어 경기 사이클에 따라서 전략별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B플루토스알파’의 수수료는 선취형인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1%에 총 보수 1.26%, 적립식인 C클래스는 1.96%이다. 삼성증권은 후취형인 B클래스는 2년 이상 투자하면 후취판매수수료 1%를 면제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