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여명이 대표 한국 음식인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외국인이 참여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국과 네덜란드·루마니아·잠비아·리투아니아 등 출신의 서울 소재 대학 단기유학생과 모로코·온두라스·세네갈·카메룬 등의 정부 초청 해외 공무원 등 외국인 100여명이 참여한다.
외국인들이 직접 담근 약 200㎏의 김치는 한국 방문 해외 입양인 지원 단체(InKAS,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와 소외된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된다.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2010년)을 수상하고 만화 ‘식객’의 자문으로 유명한 김치명인 ㈔한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이 외국인들에게 김치의 유래와 우수성을 소개하고 김치 만드는 법을 시연한다.
시연 후 참가자들은 절인 배추에 여러 채소와 양념으로 버무려진 속을 넣으며 서울식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고 포장을 한다.
김장 후 직접 만든 김치를 시식하고 김치전과 두부김치, 보쌈 등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있다.
행사장에는 해물보김치·보쌈김치·석류김치·파프리카백김치·돌산갓김치·순무김치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김치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