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앞둔 강원도 철원군 관전리 노동당사. 1946년 김일성 정권이 남긴 유산은 뼈대만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저 너머 북한정권은 3대 세습의 길을 걷고 있다. 김정일 사망과 북한 정권의 향방, 불확실한 앞날을 예고하듯 냉전의 상징인 노동당사 밤 하늘에 별 궤적이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다. 혹한 속 DMZ의 밤하늘은 곧 깨질 듯 긴장감이 팽팽하고, 철원평야를 타고 온 북풍은 노동당사의 패인 상흔 속을 파고들고 있다. << 14mm렌즈, 셔터스피드 30초, 조리개 5.6, 감도(ISO) 640으로 90분 동안 10초 간격으로 인터벌 촬영해 합성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