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일 오전 7시50분 방송된 KBS 1TV '인생극장'에서는 '박종팔의 인생 3라운드'를 주제로 1980년대 권투계의 전설 박종팔의 현재 삶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종팔은 19977년 신인왕, 1983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 1987년 세계 복싱협회 슈퍼미들급 챔피언을 거친 세계 최강 복서이자 국민 영웅이었다. 통산 46승5패 39KO승을 거두며 복싱계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둔 뒤 은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전 만난 지금의 아내 이정희(56)씨와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내와 수락산에서 빈 공터에 쓰레기더미를 치우고 식당을 차렸다. '돌주먹'이라 불리던 손으로 김치를 담고, 오리백숙과 막걸리를 부지런히 나르는 등 과거 그의 모습을 기억하던 사람들에겐 생소한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극장을 통해 영원한 챔피언 박종팔님이 나오시네요. 너무 반갑고 옛 추억들이…" "돌주먹으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박종팔의 경기 모습이 생생한데…벌써 박종팔씨도 5년뒤면 환갑이구나" "서덜랜드, 오벨메이야스, 백인철…박종팔하면 떠오르는 이름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