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시장이 회복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 호황기 때의 수준은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위기(America's Housing Crisis)’란 주제로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최대의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리얼로지(Realogy)의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회장은 “주택 주택 거래량이 바닥을 쳤고 재고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출이 부진하고 주택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매수세가 적극적인 점을 고려할 때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 주택 구입도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Zillow)의 스탠 험프리즈(Stan Humphries)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주택가격 하락으로 임대 대비 보유의 메리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주택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로버트 멜먼(Robert Mellman) US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압류 물건 증가의 우려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주택부분의 경기가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회복세 수준이 과거와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제니스 에벌리(Janice Eberly) 미 재무부 경제정책 담당 차관보는 주택부분과 전체 경제여건의 높은 상호연관성을 지적하며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주택경기 호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대의 견조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의 소득증가 저조, 젊은세대의 과도한 학자금 융자 등을 볼때 과거처럼 주택구매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란게 주요 배경이다.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장은 “향후 과도한 압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택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