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라디오 연설 “부모님 계신 건 큰 행복… 뼈저리게 느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안거낙업(安居樂業), 국민들이 근심 걱정없이 살면서 생업에 즐겁게 종사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며“저는 어떤 정치적 목표도 이것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뒤 “저 박근혜, 정치를 마치는 날까지 이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거낙업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선진국이 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이자, 제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몸싸움방지법(국회법 개정안)을 언급 “우리 국회, 더 이상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서도 안 되고 소수의 극한투쟁과 몸싸움을 반복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고 조만간 3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안팎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말 정치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이 어버이날임을 상기하며 “저는 부모님께서 떠나신 지 30년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부모님들이 계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는 심정을 전했다.
그는 “가정은 나라와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가정 안의 모든 세대가 행복하면 그것이 곧 국민 모두의 행복”이라며 “어린이날과 스승의 날, 그리고 성년의 날이 있는 5월은 자연스럽게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4·11 총선 당시 내걸었던 △만0~5세 무상보·양육 지원 △필수예방접종 항목 확대 △스펙초월 취업시스템 확립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완화 △비정규직 처우개선 △노인 4대 중증질환 무상치료 지원 등 ‘가족행복 5대 약속’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