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B조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라파엘 판 데르 바르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네덜란드는 예상을 깨고 조별리그에서 전패하며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주도권은 네덜란드가 잡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11분 아르옌 로벤이 이어준 볼을 판 데르 바르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미 2패를 당한 네덜란드로서는 포르투갈에 2골차 승리를 거두고 독일이 덴마크를 잡아줘야 8강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계속된 공세를 펼치던 네덜란드는 전반 28분 오히려 역습을 당했다. 조앙 페레이라가 골문 정면으로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연결한 것을 호날두가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이끌었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에도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가 반대편으로 크로스 패스를 연결한 것을 호날두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을 이끌어 내 포르투갈에 유리하게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2-1 포르투갈의 승리로 마쳤고, 기분좋은 8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르비프의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독일과 덴마크의 경기는 루카스 포돌스키와 라르스 벤더의 연속골에 힘입어 독일이 2-1 승리를 거두고 8강행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