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리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탈퇴 불안이 다시 고조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심화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지난 20일 중앙정부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다른 6개 지방정부도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스페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1.11포인트(0.79%) 하락한 1만2721.46을, 나스닥 지수는 35.15포인트(1.20%) 내린 2890.15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350.52로 12.14포인트(0.89%) 떨어졌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4.4% 폭등한 18.62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추가 구제금융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1.55포인트(1.86%) 하락한 8508.32로, 토픽스지수는 13.20포인트(1.80%) 내린 720.62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24포인트(1.26%) 내린 2141.4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5.95포인트(1.90%) 하락한 702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날보다 28.88포인트(0.96%) 하락한 2986.6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42.71포인트(2.76%) 내린 1만9098.0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06.92포인트(1.21%) 내린 1만6951.52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불안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2.49% 급락한 251.75로 마감했다.
*스톡스지수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2.09% 떨어진 5533.87로, 프랑스 CAC40지수는 2.89% 밀린 3101.5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3.18% 급락한 6419.33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 뉴스
*셀트리온, 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세계최초 개발
*스페인 7개 지방정부도 줄도산 위기
*무디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9월 이전 그리스 지원자금 차기 집행분 제공 어려워
*이탈리아 최소 10개 이상 도시가 재정 어려움에 직면 - 라 스탐파(이탈리아 현지언론)
*스페인, 금융주뿐만 아니라 전체 주식에 대해 향후 3개월간 공매도 금지
*스페인, 발렌시아에 이어 까탈루냐 등 6개주도 정부에 지원 요청할 예정
*IMF, 독일 슈피겔이 보도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중단설 공식 부인
◇오늘의 이슈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 제주 올레길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범행 발생 12일 만에 긴급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동부경찰서는 여성 관광객 강모(40)씨를 살해한 혐의로 A(46)씨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당일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 범행이 발생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에서 A씨가 쉬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여러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또 강씨의 신체 일부 등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19일 A씨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특히 A씨가 지난 21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잠적하자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고 소재를 파악해 검거한후 보강수사를 벌여 이날 긴급체포하게 됐다.
*李대통령 "아동ㆍ여성 성범죄 비상대책 세워야"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경남 통영 아동 성범죄와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 "참 좋지 않은 일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가가 관심을 갖고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휴가철을 맞아 한적한 휴가지, 올레길ㆍ둘레길 같은 취약지역에 중앙정부가 경찰력을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 시ㆍ도 관련 담당자들이 철저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회의를 하라"면서 "중앙정부 경찰력뿐만 아니라 시ㆍ도 자치방범대, 자원봉사 단체 등 함께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안철수 "대선 나가서 망가지는거 두렵지 않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4일 대선 출마시 검증 과정에서 상처를 볼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은 안 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안 원장은 제 교수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하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열심히 생각할 뿐"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일정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는다 해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고도 했다고 한다. 제 교수는 안 원장의 책이 원고를 넘긴 후 4일 만에 초고속으로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며 "안 원장이 에세이를 쓴다고 알려졌는데 대담인 것 같다는 게 언론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주 경선 스타트..30일 대선 후보 5명 압축
-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비경선 후보자 공명선거실천협약식을 시작으로 8명의 후보 중 본경선에 진출할 5명을 압축하기 위한 공식 경선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을 필두로 27일까지 5차례 TV토론회를 개최해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검증하고 장단점과 우열을 알리는 기회를 갖는다. 또 25일 광주, 26일 부산, 27일 대전, 28일 서울 등 4차례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29~30일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30일 5명의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를 추려낸다. 민주당의 예비경선에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진보, 의총 난항..이석기ㆍ김재연 제명 불투명
- 통합진보당은 23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나섰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구당권파 측과 일부 의원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에 의원총회가 오전에만 두 차례 정회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어 이날 제명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의총에는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박원석 정진후 김제남 서기호 의원 등 7명이 참석했고,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 측 의원들은 불참했다. 그러나 구당권파 측의 이상규 의원이 의총 중간에 참석해 오는 25일 예정된 중앙위원회 이후로 제명안 처리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내 화합을 위해 결정을 연기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또 불출석…檢, 강제구인 검토
- 검찰로부터 2차 소환 통보를 받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도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박 원내대표에게 23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서초동 대검 조사실로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1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3차 소환 통보를 할지, 아니면 곧바로 체포영장 청구를 포함한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지 곧 결정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1, 2차 소환 통보에 "정치검찰의 물타기용 공작수사"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왔다. 박 원내대표는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가까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업체, '폐 손상' 위험 숨겨 판매
-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가습기 살균제에 인체에 해가 없다는 표시를 붙여 판매한 4개 업체가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체에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옥시레킷벤키저,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등 4개 업체ㆍ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4개 업체 대표이사들이 기소되면 최고 2년의 징역 처벌을 받는다. 공정위는 4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5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롯데마트와 글로엔엠도 인체에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지만, 인체에 안전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고발되지는 않았다. 공정위가 고발한 4개 업체는 폐 손상을 유발하는 PHMG(polyhexamethylene guanidine), PGH(Oligo(2-(2-ethoxy)ethoxyethyl guanidium chloride)을 성분으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용기에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다'는 표시를 붙였다.
*"한국 해외도피 자산 27조원..세계 3위"<英보고서>
- 한국에서 1970년대 이후 세금을 피해 해외의 조세 피난처(tax haven)로 옮겨진 자산이 세계 3위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조세 피난처 반대운동 단체인 조세정의 네트워크(taxjustice.net)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부터 2010년까지 한국에서 해외 조세 피난처로 이전된 자산이 총 7천790억달러(약 27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1조1천890억달러, 약 42조5천억원), 러시아(7천980억달러, 약 28조5천억원)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브라질(5천200억달러), 쿠웨이트(4천960억달러)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컨설팅회사 매킨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조세 피난처 전문가 제임스 헨리가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등 대량의 데이터에 근거해 작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의 은행 등으로 옮겨진 자산, 즉 역외경제(offshore economy) 규모를 지금까지 제시된 추정치 가운데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최대 2억8천만원어치 위폐 만든 일당 구속
- 역대 최대규모인 수억원어치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뿌린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통화위조)로 방모(25)씨와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씨 등은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서울 강북구 방씨의 거주지에서 프린터 등을 이용해 5만원권 가짜 지폐 2억7천760만원어치(5천552장)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역대 통화 위조 사례 중 최고 금액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위폐를 만들고 나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박모(20)군 등 3명을 모집, 위폐를 전달하고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경기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 40여곳에서 사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 등 3명은 건네받은 위폐 가운데 51장을 사용, 담배나 음료수 등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거나 잔돈을 바꾸는 수법으로 진짜 지폐를 확보하고서 금액의 50%를 방씨의 대포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산 희토류, 남북 공동개발 추진
- 남북한이 공동으로 희토류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작년 9월 자사가 투자한 종천 흑연 광산(황해남도 연안군 정천리 소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자원 개발 문제를 협의한 데 이어 11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로부터 희토류 광석 샘플 4개를 전달받아 경제성을 분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명돼 북한과 3차 협의를 하려 했으나 작년 12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공사는 자사가 중국에 투자한 희토류 공장 2곳(시안, 베이징)에서 북한 희토류를 정제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공동생산에 중국이 참여하면 남북관계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은 정부가 입북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의 일정
*미국 FHFA 전원대비 주택가격지수
*중국 HSBC 제조업 PMI
*유로존 종합 PMI , 제조업 PMI , 서비스업 P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