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양인찬 대표 "펀드보고서 유튜브·SNS로 받으세요"

입력 2012-07-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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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대표 인터뷰

▲직판운용사로 유명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양인찬 대표 취임 이후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활용한 SNS로 투자자와 더 가깝게 소통할 계획이다.
“올해는 회사의 본질인 고객과의 소통에 최우선점을 두겠습니다. 업계 최초로 유튜브 동영상 펀드매니저 보고서를 시작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으로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펀드 직판운용을 선언했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새 수장 양인찬 신임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지난 6월 20일 취임한 그는 직판운용사의 본질인 ‘소통하는 판매’에 더욱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업황속에서 CEO로서의 책임감도 무겁지만 꼭 하고 싶은 몇 가지 과제를 밝혔다.

우선 모바일 시대에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후 상품 전략적 측면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진출한 미국 기관들 자금유치와 교포자금 자금 몰이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최초로 직판체제 포문을 열고 이제는 교포자금 몰이로 제2의 도약에 나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도전에 눈길이 쏠린다.

◇에셋플러스의 콘텐츠 모바일 강화 전략= 에셋플러스운용는 올해 핵심과제를 SNS를 통한 투자자와의 소통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펀드전략을 설명하는 펀드운용 보고서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운용보고서 등을 올려 미래 잠재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SNS의 특징이 양방향 소통이라는 점에서 운용보고서도 차츰 투자자 눈높이에 맞출도록 할 예정입니다. SNS와 운용보고서의 특징만 압축해서 운용사의 좋은 생각과 투자철학이 SNS와 유튜브로 더 많이 전파된다면 좋지 않을까요”

지난 2008년 직판체제 출범후 에셋플러스가 연간 진행하는 전국 설명회 건수는 60차례 이상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직판운용사도 카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양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4명의 전담 인원을 꾸리고 ‘스마트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했다. 특히 취임 직후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낸 CEO서신 답변 내용을 직접 카카오톡에 올리기로 했다. 모바일 시대에 고객과 소통하는 운용업계 대표적인‘SNS형 CEO’인 셈이다.

◇해외자금 몰이 원년, 하반기 ‘절대수익펀드’ 출시= 고객소통 강화와 함께 내세운 올해 중점전략은 바로 마켓 확대다.

상품 전략적 측면에서도 그동안 고수했던 펀드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중국펀드), 테마펀드(럭셔리)에 절대수익형펀드를 추가시켰다. 양 대표는 “현재 나온 펀드들 중 절대수익 성과 펀드는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외의 절대수익 추구 펀드는 10~20년간 꾸준히 금리상승을 아웃퍼폼 했는데 이처럼 차별화된 수익률을 자랑하는 절대수익추구펀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미국법인 오픈 행사와 함께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와 자금유치작업도 순항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한국운용사 최초로 뮤추얼 펀드 설립과 함께 판매지점을 오픈해 향후 교포자금 몰이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오랜 펀드 투자 역사를 지닌 미국투자자들의 분위기도 전했다. 일례로 1년후 성과가 얼마냐고 가장 많이 묻는 한국 투자자들에 비해 미국 투자자들은 “당신(매니저)이 죽으면 이 펀드는 어떡하냐?” 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는 것.

양 대표는 “80여개 넘는 운용사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국내시장에서 찍으면 찍히는 데로 나오는 붕어빵 펀드로 승부하기 보다 향후 해외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면서 “이미 성공리에 진출한 중국, 미국 외에 일본과 홍콩지역에도 진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펀드시장과 관련, “어려워진 업황으로 수많은 집합투자업체간 옥석가리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뚜렷한 투자철학과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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