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로그)
31일(한국시간)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은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그 기쁨의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했다.
심판진이 4위에 머문 일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채점 결과를 뒤집은 것.
이 때문에 일본의 총점은 271.252에서 271.952로 0.7점 높아져 순식간에 2위로 도약한 반면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각각 3, 4위로 밀려났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우치무라 코헤이(일본)가 안마 종목에서 착지 동작을 제대로 했는지에 맞춰졌다.
우치무라는 착지를 앞두고 몸을 지나치게 비틀어 잠시 균형을 잃는 바람에 다소 어색한 자세로 떨어졌다.
심판진은 애초 우치무라가 제대로 착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13.466점을 줬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두 발로 정확하게 매트를 밟은 것으로 판단해 14.166점으로 정정했다.
자국 대표팀의 메달 색깔이 바뀐 홈 관중은 판정 번복에 야유를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