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올해 런던올림픽까지 20년째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를 도맡고 있는 조지 테크미초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선수권대회, 한 해에 네 차례씩 열리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돌며 장내 아나운서 맡고 있다.
테크미초프는 미국 대표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 두차례 출전한 선수 출신이다.
때문에 선수와 관중의 심리를 재빠르게 파악하고 경기장 환경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한국 여자 양궁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의 개인전 결승전 당시에도 그는 경기장 내에서 마이크를 쥐고 있었다.
그는 “누구든지 역경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딸 때는 항상 감동적”이라며 “일생의 목표를 이룬 선수들의 감정에 동화하는 것은 나에게 항상 값진 경험”이라고 말했다.
테크미초프는 한국 양궁의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 궁사들은 양궁이라는 종목의 모범”이라며 “국가는 달라도 모두가 한국 궁사들과 그들이 쏟은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