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를 중심으로 최고가 기록 경신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주가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상장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게임빌과 컴투스 등 모두 2개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게임 업계 주가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소위 잠재력 가치가 높은 중소형 우량주들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글로벌 게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컴투스의 28일 종가는 6만700원으로 6월 달 최저치인 2만8450원 보다 무려 10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게임빌의 주가는 지난달 한때 7만원대로 내렸다가 8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28일 종가 기준 10만원대를 넘어섰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게임 테마주의 장 분위기를 띄우는 업체로 게임빌과 컴투스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한 때 엔씨소프트나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 주요 테마주로 불리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 게임 업계 기상도의 가늠 척도가 온라인게임으로부터 스마트폰 게임에게로 넘어갔다는 의미이다.
실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위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데 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게임 업체의 주가는 호재를 잇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27일과 28일 연이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도 각각 5634억원(코스닥 31위)과 6122억원(코스닥 28위)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 5259억원을 넘어섰다.
일본의 대표 모바일 게임 업체인 그리의 연매출은 1조를 육박한다. 매출로만 따지고 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10배 수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임빌과 같은 모바일 게임 업체가 게임 테마주의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는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다.
실제 게임빌이 만든 스마트폰 게임 ‘펀치 히어로’와 ‘2012 프로야구’, ‘2012 슈퍼사커’, ‘프리킥 배틀’, ‘피싱 마스터’는 29일 현재 일본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포츠 게임’ 매출 순위에서 톱11 내에 랭크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날 예측이 혼미한 글로벌 무한경쟁 시장에서는 마땅한 분석수단이 없다며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상승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주저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간혹 구체적인 대안과 결과 없이 단지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다는 이유로 각광 받는 업체들도 있다”며 “모바일게임시장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타이틀 경쟁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는 위험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