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공약을 밝혔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에 빌보드 1위를 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강남스타일'을 상의를 탈의하고 부르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이날 싸이는 "사람이 정말 간사하다. 처음에 빌보드 64위 진입했을 때 술 마시고 울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다음주에 11위를 해버리니까 이제는 좋기도 하지만 이번에 (1위가)되려나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다"면서 "많은 전문가들께서 이번주 순위를 낙관적으로 말씀하시는 자료를 들었다. 일단 한 자리 숫자가 되는건 확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사실 저는 술자리에서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 혹시 빌보드 1위하면 어떨까 하는 농담 말이다"라고 털어놓으며 "'섹시 레이디'를 제외하면 전체가 한국어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다. 짐 캐리의 트루맨쇼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지난 22일 미국 최대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 'iHeart Radio' 의 음악 페스티벌 출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스케줄을 마치고 25일 한국에 귀국했다.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전세계 3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고 있으며 유튜브 사이트 내 사상 최대 '좋아요' 추천 수를 기록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까지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