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모든 점포에 휠체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000여개를 도입·개조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전국 350개 거점 점포를 선정해 영업점당 1대 이상의 전면접근형 휠체어ATM을 설치 운영한다. 이를 시작으로 140억원의 기기도입비용을 투자해 내년 4월까지 전국 900여개의 모든 점포에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측면접근형 ATM 부스도 확대한다. 측면접근형 ATM은 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ATM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ATM 부스를 변형·개조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측면접근형 ATM 부스를 전국 68개 지점에 배치 완료했다. 이를 늘려 총 100개 점포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전체 5000여대의 ATM 기기 가운데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0여대의 ATM 기기를 휠체어 이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차별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국 모든 점포에 휠체어 ATM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한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